COFFEE TV
닫기

ARTICLE #perfect daily grind

제목 작성일자

스페셜티 커피 매니아? 카페 매니아?

영국의 커피 전문 매체 'Perfect Daily Grind'의 'S.Sukiman'이라는 기고자의 글 중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한국도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가 어느 정도 확산이 되었지만, 일부 카페나 사람들에게는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고객들 역시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간단한 지식만으로 커피를 판단하곤 하죠. '스페셜티 커피'라는 정의가 품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아직도 바리스타나, 생산자 , 바이어들 사이에서만 맴돌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서 고객들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의 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고객의 태도를 이해하기 커핑 세션을 주최해본 사람들은 내가 지금 설명하는 일 정도는 이미 겪어봤을 것이다.  내가 주최한 커핑 세션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막 커피 테이스팅을 시작 할 즈음 “커피는 본질적으로 과일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과즙을 즐겨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테이블을 쭉 돌아보니 일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쓰거나 진한 맛이 나지 않으면 커피가 아닙니다!” 라고 답했다. 그때 나는 이 커핑 세션이 다른 스페셜티 커피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것보다 훨씬 도전적이며, 어려울 것임을 예감했다. 허세를 부리려던 것은 아니겠지만, 그 참가자가 던진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커피에 대해서 하나 또는 둘 정도는 아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이 답변에 대해 이 고객들은 커피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를 넘어서 커피를 경험하고자 하는 열정이 없음은 물론이고, 각 커피의 개별적인 특성까지도 부정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고객들은 그동안 스페셜티 커피를 자주 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보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그 의견에 도전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커피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이 무조건 고객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 많은 카페들이 스페셜티 커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더라도 음식, 서비스 스타일, 카페 분위기같은 기타 요소에 의해 고객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카페 오너들은 이런 기타 요소들이 매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카페에 따라서는 커피보다 부수적인 부분에 더욱 투자를 늘리기도 한다. 그래서 커피의 질은 낮으면서, 분위기와 디저트, 음식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카페도 많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이 경우에도 커피는 스페셜티라고 홍보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다. 고객들을 잘 살펴보면, 스스로 커피 매니아라고 말하지만 커피를 좋아하기 보다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사람들은 싱글오리진 원두를 브루잉으로 추출하는 카페에 방문하더라도 아주 당당하게 라떼와 샌드위치를 주문한다. 이를 보건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는 일이 아니라, 그 공간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즐기는데 있다. 주머니 속 있는 금액으로 라떼아트가 그려진 라떼 또는 최고의 싱글오리진 커피 한 잔과 좋은 음식을 주문해서 즐긴다고 당신이 스페셜티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하지만, 많은 커피애호가들이 알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이 고객들은 커피보다도 카페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커피 매니아라면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커피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느껴지는 아로마, 온도가 점점 낮아질 때의 나타는 맛의 요소들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 동반되야한다. 한 번에 커피를 전부 마셔버리거나, 커피에 전혀 손도 대지 않고  식도록 내버려두는 사람은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이 없는 고객들이 카페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맛집 블로거 – 고맙지만, 커피 전문가는 아닌 사람들. 스페셜티 커피와 이를 다루는 카페들은 블로거와 매거진에 의해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카페들은 기자와 블로거에게 V60으로 만든 싱글오리진이나 에스프레소를 대접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브루잉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은 1주일에 한 번도 채 되지 않는다. 실상은 그들이 판매하는 올데이 브런치에 몰릴 뿐, 브루잉 커피는 고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새로 생긴 카페일수록 맛집 블로거들이 모여, 얼마되지 않는 음식을 먹어보고 촬영해, 그럴싸하게 쓰여진 글을 통해 대중에게 설명한다. 이런 수식어를 붙여서. “ 이 카페는 거리에서 가장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는 8개의 음식을 주문해 비교하고 맛을 본뒤 5점 만점에 4.5점을 준다. 그런데, 커피는 달랑 카페모카 하나만을 주문해 마시고 5점 만점을 준다. 설명은 이렇다. ‘조화롭게 쓰다’, ‘부드럽다’, ‘뜨겁다’ 이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이런 피드백들이 쌓일수록 고객이 원하는 것과 카페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요원하게 만든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항상 푸드 메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괜찮은 카페라면 전세계에 퍼져있는 소규모 농장의 뛰어난 커피 사용해 자신이 가진 모든 기술을 이용해 최고의 커피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고객들은 카푸치노를 최고로 꼽거나, 쓰다는 이유로 설탕을 섞어 마시기 때문에 이런 바리스타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커피 매니아들이 말하는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가? 커피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의 다양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실행했다. 이 설문 조사에 알렙 월리, House of Taste(HOT)의 바리스타 대표는 대답했다. “스페셜티 커피는 농부에서 출발해 커피 농장, 재배, 생두 무역, 커피 로스터, 바리스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이르게 됩니다. 모든 과정에 기울이는 노력이 스페셜티 커피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큐그레이더인 란 컨설타는 부가 설명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스페셜티 커피는 단순해요. 당신이 그 커피를 마실 때 얼굴에 웃음꽃이 피면 그 커피가 특별하다는 걸 느낀 것이에요” 인도네시아 바탐에 위치한 커피 스토리 공동대표 아인다는 이렇게 답했다. “나에게 있어 스페셜티 커피는 기후나 해안과 같이 이상적인 기온에서 자란 최고의 고품질 커피원두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안에는 커피가 만들어지는 예술과 같은 과정을 포함하고 있고, 나아가 스페셜티커피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커피교육도 포함되어 있어요” 위 답변들을 보면 진짜 커피 매니아들은 커피가 성장한 환경에 대한 흔적, 산업적인 활동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존경, 완벽한 커피를 마시기 위한 정신과 그를 판단하는 지식 수준을 지니고 있다. 이들에게서는 음식의 종류나 그것의 수준, 초콜릿 맛 커피 같은 답변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고객들은 아직 이런 카페나 맛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 카페 오너들도 마찬가지다. 커피와 음식을 같은 선상에 두지 않고, 스페셜티 커피의 품질과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고, 산업을 변화시킬 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커피는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커피 습관은 아직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과연 스페셜티 커피의 진심은 언제쯤 고객들에게 전해질까? 그들은 언제쯤, 자신이 마시는 커피가 생산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관심 가지게 될까? 이것은 시간의 문제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고객과 공급업체들까지도 전해지리라 굳게! 믿는다. *source:  PERFECT DAILY GRIND

15.10.28

에티오피아 커피: 여성과 아이들의 올바른 삶을 위한 핵심

커피가 제 3세계 국가에서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크고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며칠전 커피생산국 24개국가에서 커피가 갖는 의미와 그 현황에 대한 기사를 소개해드린 바도 있는데요~(지난 기사보기 : 커피생산국 24개국으로의 여행!!) 영국의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커피가 여성과 아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기사를 소개한 것이 있어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다모 지방의 두메르소 조합에게 있어 커피는 모든 것입니다. 그들 주민의  90% 이상이 수입의 대부분을 커피에서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량을 살펴봐도 에티오피아는 세계 커피 생산량 5위 국가이기에, 이러한 생산 조합들이 커피에 수입을 의존하는 것이 새삼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커피가 중요한 이유는 경제적인 측면 이외에도 다수 존재합니다.  커피 생산 과정에 몸담고 있는 약 150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커피는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지닌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예가체프 시다모 지역의 두메르소 커피매니저인 '베티 베르하누'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녀는 우리에게 커피 생산이 어떻게 조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들었고, 그녀가 얼마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두메르소 커피 단체에 몸담게 되었습니까? 제가 기억하는 때부터 우리 가족은 커피 비즈니스를 해왔어요. 저는 두메르소에서 도보 로 4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예가체프 학교를 다녔어요. 2010년도 6월말에 저는 두메르소 농장을 구매했죠. 커피생산에 있어 큰 장벽은 없었나요? 에티오피아 경제에 있어 커피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했을때 저는 커피를 다루고 가공하는 각 과정에서 관료제도가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다만, 저에게 있어 이런 문제는 다른 소규모 자작농이 겪는 것보다는 덜했고, 대신 저는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어요. 미래에 다른 계획은 없으신가요? 빠른 시일 내에 세척 장치의 수용력을 늘려 커피 품질을 더 개선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하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면, 우리는 우리 커피의 산지추적가능성을 홍보하고 싶어요. 현재 이 지역을(예가체프 두메르소) 통틀어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여자는 저 뿐입니다. 저는 커피에 대한 열정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농장 운영은 남성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저는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활발하게 운영에 참여할 수 있으면 해요. 이렇게 되면 이 조합도 다시 되돌려줄 수 있어요. 이 지역의 여성들을 돕고 싶어요. 당신의 직원들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나요? 곡물수확철에는(대략 10월에서 1월로부터 4개월 전)  29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해요. 이 중 95%는 여성이고 대부분은 18살 이상이죠. 이 지역 많은 소규모 자작농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커피의 중요성은 가끔 청소년 (15살 정도 또는 아이들은 그보다 더 어린)이 이곳에 와서 그들의 가족(주로 엄마나 형제들)을 도우려고 방과후에 체리들을 주우러 오는데서 알 수 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족을 돌볼 사람이 없으니까요. 직업을 가질 기회가 없는 여성들에게 있어 커피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 4개월 동안 그들이 버는 돈은 그들의 연간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해요. 즉, 그들에게 있어 커피는 모든 것이죠. 커피는 그들의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줄 것이고, 필요한 의료혜택을 받게 해주고, 또 다른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죠. 이렇듯 커피는 그들의 삶에 있어 중심이 되는 곡물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큰 관리를 받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어떻게 하면 당신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그들이 마시는 커피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듯해요.  제가 보기에 그정도면 충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짧은 단편적인 인터뷰이지만, 이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커피생산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의 삶의 상당부분이 커피생산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커피가 갖는 경제, 사회적인 의미는 보여지는 단면 그 뒤에 있는, 그 이상의 소중한 의미를 뜻한다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이처럼 소중한 커피의 생태계가 자본에 의해 지배되는 것도 무척 안타깝기에, 오늘은 그 소중한 의미를 깨달으며 한잔 해야겠습니다.^^   출처: PERFECT DAILY GROUND

15.10.22

브루잉 물을 향기나게 만드는 법!!

커피의 주성분은 바로 '물'입니다. 물은 또한 커피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목이 말라서 누군가에게 물을 요청했을때, 누군가가 깨끗한 물 한컵을 건네주고, 그 물을 마시려고 입을 대는 순간, 만일 물에서 오렌지, 신선한 장미, 또는 백리향 꽃냄새가 난다면 어떨까요? 분명히 예상치 못한 향기에 놀라 컵 안을 들여다보게 될겁니다. 분명히 이건 물인데..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유발하는 물! 바로 그 물로 브루잉을 한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정보, 즉 이런 향기나는 물, 히드로졸(방향증류수)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히드로졸 101 '히드로졸(Hydrosols)' 혹은 '방향증류수'라 불리는 이것은 에센스 오일(방향유)을 증류, 추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수용성 물질로써 '플로랄 워터'라고도 합니다.  아로마 오일(아로마테라피나 마사지테라피에 쓰이는)을 만들 때, 허브나 과일류는 구리 그릇을 사용하는 데, 이때 기름은 표면에 뜨고 그 맨 아래에 남겨지는 것이 히드로졸입니다. 허브나 과일 내에 존재하는 아로마 화합물은 휘발성이 있어 증류액에서 가장 먼저 채취하는 물질입니다. 반면 플라보노이드와 색소는 느리게 증발되거나 아예 증발하지 않을 수 있어, 증류수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습니다. 요약하면, 증류과정을 통해 어떤 허브나 꽃, 과일의 아로마를 추출,분리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향을 가진 증류수가 부산물로 남게 됩니다. 흔히 음식이나 음료에 쓰이는 히드로졸에는 로즈워터나 오렌지 꽃물이 있습니다. 증류 '분별증류'라는 단어는 생소하지만, 아주 간단한 개념입니다. 모든 사물은 각각 다른 끓는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학시간에 배웠을 것입니다.  물은 100℃에서 끓지만 알콜(에탄올)을 78.4℃에서 끓습니다. 이 말은 즉, 물과 알콜을 함께 끓으면 알콜이 먼저 증발한다는 뜻입니다. 증류의 두 번째 과정은 응결입니다. 증발하는 증기를 다시 액체로 만들려면 빠른 냉각과정이 필요 합니다. 이제 앞의 이 두 과정을 거쳐 알콜이랑 물이 분리되었습니다.  군복무를 했거나, 야생에서 생존 체험을 하거나, 혹은 해변에서 산 적이 있다면 분별 증류의 개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이것은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 때 쓰이는 흔한 기술이니까요.^^ 게토 정수과정 연구소에서 이용하는 정밀 분별증류의 이상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상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지 않죠. ‘다퍼 커피’에서 우리는 덜 우아하지만, 훨씬 효율적인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히드로졸 만드는 법 1단계 : 조금 깊이가 있는 냄비를 준비합니다. 증류액 수집 그릇은 적당한 높이로 재료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괜찮습니다;  저는 움푹 들어간 그릇볼을 사용했습니다. 2단계: 향료의 재료를 모아서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백리향과 레몬껍질로 히드로졸을 만들려고 합니다. 더욱 다양한 허브와 과일을 쓸수록 냄새는 더 진해집니다. 양이나 무게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어려우므로 그냥 ‘한 주먹 넉넉히’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주전자의 반 정도를 물로 채우세요. 수돗물도 괜찮습니다. 4단계: 증류액을 받는 그릇을 주전자 가운데에 위치하게 두세요. 끓는 물을 위해서 냄비의 공간을 조금 남겨둡니다. 안그러면 허브와 물의 혼합이 그릇 밖으로 흐를 수 있어요. 5단계: 냄비의 뚜껑을 뒤집어 주세요. 그러면 응축된 증류액이 수집 그릇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경사면이 생길꺼에요. 6단계: 재빨리 식혀야 한다고 했죠? 실험을 해보니 각얼음을 지퍼백에 넣어서 이용하면 간단하고 깨끗하게 냉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7단계: 이제 모든 것들이 준비 되었으니, 재료를 섞기 위해 열을 가할 차례입니다. 그러나 물이 끓을 때까지 두지 말고, 물이 막 끓어오르려고 할 때 냄비를 내리세요. 만약 물이 끓게 되면 더 빨리 증류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추출은 덜 되고 산도 높은 히드로졸이 될 수가 있습니다. 8단계: 시간이 흐르도록 놔두세요. 그리고 아이스팩이 녹으면 교체해주세요 9단계: 주전자 위에 놓인 그릇을 옮기세요(엄청 뜨거울꺼에요). 자, 이제 이 마법과 같은 아로마틱 수제 하이드로졸을 즐기세요. 저장 및 보관법 모든 유기농 식품에 들어있는 산성 화합물은 휘발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하이드로졸은 항상 시큼한 맛을 띠게 됩니다. 산성이 좋은 이유는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하이드로졸도 부패할 수 있으므로 항상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히드로졸은 가벼운 상태에서 엄청 시큼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든후 2일 이내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적용법 저는 다퍼커피를 시작할때부터 약 30가지 다양한 히드로졸에 도전했고, 많은 실패도 겪었습니다. 꽃향이 깃든 것은 어디에도 잘 맞았고, 로즈마리는 굉장히 압도적이었고, 훈제 계피는 조금 이상했고, 코코아-오렌지는 흥미로웠고으며 이에 따른 커피는 당연히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신선한 히드로졸로 브루잉을 한다는 것도 항상 재미있는 일이였어요. 우리는 v60와 함께 케냐산 AA 와 딸기 캐모마일 히드로졸을 한번 써봤는데 이로인해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콜롬비아 커피 아이스 드립 음료와 다크 초콜릿 하이드로졸은 언제나 맛이 좋았어요. 히드로졸은 분무기에 넣어 향이 좋은 아로마 미스트로 활용할 수 있어요. 약간 허세같이 보일 수 있겠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번은 특별 행사때 드라이아이스로 농축한 캐러멜 히드로졸을 이용해서 아로마틱한 연기를 만들려고 시도했고, 그 결과 우리만의 카라멜 마끼아또를 만들 수 있었죠. 이 음료를 발표한건 정말 최고로 멋진 일이었어요;  바삭한 윗 부분을 크렘 브룰레(디저트)처럼 깨면(이것은 2겹으로 된 뚜껑이에요) 캐러멜 미스트가 쏟아져 나올거에요. 그리고 이 바삭바삭한 부분이 마키아토에 떨어져서 녹으면 캐러맬 맛을 더해,  당신이 음료를 즐길 때 마키아토만의 장점과 함께 스타벅스와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이 만들 수 있는 히드로졸의 재료와 맛은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한 번 도전해보세요! **자료출처: PERFECT DAILY GRIND

15.10.20

커핑 정복을 위해 중요한 5단계!!

Coffee Cupping: 5 Key Steps to Cupping Mastery 그 커피가 가진 고유한 맛과 향을 평가하고 표현 하는 것은 커피의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더욱 증대시킵니다. 다음의 5단계를 따라 꾸준히 연습하시면 완벽한 커핑에 한 단계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Step 1: 네트워크 Find a Network 우선 주변에 정기적으로 커핑을 진행하는 생두 업체, 로스터리 카페, 혹은 커피 커뮤니티와 같은 네트워크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참여하세요.   Step 2: 플레이버 휠 Get a Flavour Wheel 두번째로는 플레이버 휠을 구하는 것입니다. 커피가 갖는 대표적인 향미들이 이 커피 플레이버 휠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커피 플레이버 휠을 익힌 후 점차 다양한 표현을 늘려가보세요.   Step 3: 맛의 균형 찾기 Identifying Taste Balance 각각의 맛에 따라 자극되는 혀의 부분이 다릅니다. 커피로 연습하는 것이 어렵다면 소금이나 설탕 같은 맛이 강한 재료를 물에 녹여 마시면서 각 맛의 균형을 찾아보세요.   Step 4: 향미 구분하기 Identifying the Flavours 이제 다시 커피잔을 내려 놓고 플레이버 휠에 있는 맛을 시도해볼 차례입니다. 달콤한 과일, 새콤한 과일, 초콜릿, 견과류, 버터, 비스킷의 순서대로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을 볼 때 마다 플레이버 휠을 참고하며 메모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Step 5: 커피 맛보기 Taste the Coffee 아직 향미를 잊지 않았을 때 커피를 맛보세요. 물을 마시거나 무미에 가까운 빵을 먹어 입에 남아있는 향미를 비웁니다.  플레이버 휠을 한 손에 들고 커피 종류를 메모해가며 커핑을 진행해 보세요. 1. 한입 가득 마시고 떠오르는 대로 메모합니다. 2. 한입 가득 한번 더 마시고 필요하다면 메모를 수정해봅니다. 3. 후루룩 마셔보세요(Slurping). 소리가 클수록 좋습니다. 슬러핑은 커피가 혀 전체를 감싸게 하고 산소로 미각을 더욱 예민하게 합니다. 4. 마지막으로 한입 가득 마시고 삼키기 전에 대략 5초간 커피를 입에서 굴려보세요. 이제 혀의 어디에서 향미가 맴도는지 구분될 것입니다. 메모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단계들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커피의 플레이버를 표현하는 여러분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우리 함께 시작해볼까요? ^^   위 내용은 영국의 커피전문매체 Perfect Daily Grind 의 “Coffee Cupping: 5 Key Steps to Cupping Mastery” 를 인용하여 구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5/08/5-key-step-coffee-cupping )

15.08.27

최고 바리스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7가지 꿀팁!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한잔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바리스타!!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여러분의 잠재력을 일깨워 줄 7가지 꿀 팁을 소개합니다. 비단 바리스타뿐 만 아니라, 커피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각자의 자리에서 필요한 마음가짐 아닐런지요?^^   목표가 없다면 성공도 없다. 장기간의 목표로 자극 받는 것이 힘들다면 매일매일 오늘의 목표를 세울 것. 그래도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사람들을 만나고 SNS를 이용해 다른 바리스타들과 소통하라. 그들의 열정에 자극 받을 수 있도록 하라. 모든 것에  열린 마음으로 끊임 없이 배워야 한다.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명성 있는 기관이나 커피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계속 도전하게 하는 멘토를 찾아라. 혼자서는 발전할 수 없다. 바리스타와 커피인들을 항상 주위에 둬라. 그들이 나의 동기부여, 인적자원, 그리고 친구가 될 수 있다. 일터에서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들을 배치하여 업무의 흐름을 끊기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상품이나 장비에 대한 주목해 바리스타로서의 능력을 개발시키는데 주력한다. 카페의 성패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바리스타의 태도이다. 바리스타의 뾰루퉁한 태도에 손님은 커피에 대해 질문하기를 꺼려할 수 있고 그렇게 재방문 의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대로 바리스타의 친절한 태도로 더욱 많은 이들이 커피문화에 입문할 수도 있다. 내가 챔피언이라고 해도 항상 배울 것은 있기 마련이다. 현실에 대한 안주는 매우 위험하다. 커피의 세계는 혁신적이므로 매일 새롭게 배워야 할 테크닉들로 넘칠 것이다. 다른 이를 돕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 재능 기부 등 베푸는 방법은 다양하다. 개인 트레이닝부터, 비디오 제작 등 당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해라.   위 내용은 영국의 커피전문매체 Perfect Daily Grind 의 "7 Rules to Barista Like a Boss" 를 인용하여 구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5/08/7-rules-to-barista-like-a-boss   

15.08.25

추출전쟁 2 제3의 물결 커피혁명!!

어제 아침 저희가 소개해드린 ‘추출 전쟁! 에스프레소 vs. 리스트레토’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있었는데요~  매우 의미있는 결과였습니다.  사실 그 기사는 런던의 'Perfect Daily Grind'라는 스폐셜티 커피 전문사이트에서 Extraction Wars(이하, 추출 전쟁)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게재된 것을 소개해 드린 것이었습니다. Part 1인' Espresso vs. Ristretto'의 공개 후, 런던과 유럽에서도 다양하고 활발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유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을 보면서, 세계 어느 곳이든 커피를 정의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그와 함께 저희에게도  '커피TV'가 아고라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기일전,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추출전쟁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저희도 공감하는 내용인데요,  여러분들도 이번 글을 보시고 나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 입니다.^^ Extraction Wars, Part II: 제 3의 물결, 커피 혁명 지난 날의 커피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대부분의 커피는 비슷한 맛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건 로스터들이 최종 소비자의 기대와 입맛에 맞추기 위해 같은 방식의 로스팅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그 방식은 세컨드 크랙의 바로 전, 혹은 그 너머까지 다크 로스팅해서 소위 우리가 말하는 “센 커피”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커피시장의 95%가 우유 베이스의 커피 음료를 주문하는 경향이었기에  이와 같은 로스팅 방식이 로스터들에게는 안전한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 역사에 있어 로부스타(Robusta)를 빼 놓을 수는 없습니다. 요즘 스페셜티 커피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지만 에스프레소 문화의 역사에서 대부분의 블레딩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저렴한 가격, 높은 수확량, 저 고도 친화적이며 상당한 크레마를 자랑하는 Robusta는 카페인 함유량 또한 높아 지난 날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습니다. 이런 Robusta는 최적의 맛을 내기 위해 깊게 로스팅 되어야 했고 이것이 지난 날 다크로스팅이 좀 더 흔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의 바리스타들은 커피를 다루는데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크 로스팅된 Robusta를 가지고, 로스팅 과정에 생긴 재나 카본보다 좋은 오일을 추출해내기 위해서는 짧게 추출하는 더블 리스트레토가 그들에겐 유일한 보험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변화하는 커피세계 제3의 물결 속, 커피 업계에  많은 변화들이 눈에 보이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 Roasting 우선 로스터들의 실험정신과 스페셜티 커피숍의 추천에 힘 입어, '라이트 로스팅'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추세입니다. 성공한 라이트 로스트 커피는 달콤하며 커피 본연의 맛을 자랑하지만~ 문제는 라이트로스팅은 쉽지 않다는 것 입니다. 실패한 라이트 로스트 커피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시 다크 로스트를 찾게 만들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자신들의 시간과 자본을 투자한 몇몇 로스터들 덕분에 라이트 로스팅 방식도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성공 확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 Supply Chain Knowledge 라이트 로스팅에 대한 관심에 이어 제3의 물결을 대표하는 두 번째 특징은 바로 '공급체인에 대한 인식 ' 확산입니다. 점점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바리스타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커피의 산지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로스터들과 다이렉트로 일을 하기도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바리스타들이 브라질하면 단순히 싱글오리진이라고 생각했던 10년 전과는 달리, 현재 그들은 사용하는 커피가 녹병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종인지, 또는 어떤 워싱방식으로 처리 되었는지에까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들이 직접 로스팅까지 뛰어들기까지에는 공급체인에 대한 인식 확산이 큰 몫을 했습니다. 커피 틀 깨기 옛날 방식과 현재 방식, 에스프레소와 리스트레토,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우리의 다양하고 각양각색인 의견이 기존의 한계를 부수고 그렇게 바리스타, 소비자, 나아가 농부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단순한 카페인 함유 음료에서 와인에 버금가는 가치의 상품으로 진화시킨 것은 우리 모두의 커피에 대한 실험정신과 오픈마인드 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걸 포용하는 관용의 정신으로, 다양한 정보에 한 발씩 다가가는 태도가 진정한 커피인의 핵심 요인일 것입니다. 끝으로 저희 커피TV가 최근 다룬 기사(커피 제3의 물결이 무엇일까요?)의  메세지도, 위에 언급된 마지막 두줄에 귀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모두들 다가올 '커피 제4의 물결'을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닐런지요~!! ** Source: Perfect Daily Grind (원문참조,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5/08/coffee-extraction-wars-part-2/)

15.08.19
12